삼성물산, 2021년 상사, 패션, 레저, 식음 등 삼성물산 경기 민감 사업부들의 완연한 회복세 전망
■ 2021.5.11 BNK투자증권
1분기 영업이익(3,026억원)은 컨센서스(2,316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실적은 지속가능한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 면이 크다. 가장 두드러진 실적개선을 기록한 상사부문과 패션부문이 그 예다. 상사부문은 저마진 거래선과 품목을 정리하고 트레이딩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업환경 개선까지 더해 상사부문 영업이익(840억원)은 합병 이후 분기 기준 최대를 달성했다. 패션부문도 비효율 사업부와 브랜드를 정 리하고 온라인 사업을 대폭 강화한 결과 턴어라운드(전년동기 310억원 적자 에서 210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작년 내내 고전했던 건설 부문은 놀라운 수주실적(연간 목표의 60%인 6.4조원)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2021년은 상사, 패션, 레저, 식음 등 삼성물산의 경기 민감 사업부들이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3공장 가동이 본격화된 바이오 부문도 기존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가장 비중이 높은 건설부문은 당초 대형 프로젝트 완공과 신규분양 부진으로 역성장 및 감익이 예상됐다. 하지만 건설부문도 이른 시점(1분기)에 대규모 수주를 달성함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 외형과 이익 모두 성장이 예상된다. 2021년 삼성물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조 4,570억원(+7.4%), 1조 2,450억원(+45.3%)으로 예상된다
영업자산 가치 상승을 반영해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190,000원에서 200,000 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영업부문 가치를 기존의 6.4조원에서 7.7조원으로 상향 했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등 주요 4개 상장사 지분가치(27.6조원)는 최대한 보수적(시가대비 할인율 49%)으로 계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