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 중반대의 배당기대수익률이 예상되는 한화3우B도 눈여겨 볼 필요
■ 2020.10.27 IBK증권
연간 매출이 4.6조원을 넘고, 영업이익도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자체사업에서 무역은 매출 비중이 40%를 넘음에도 영업이익은 16%에 불과하고, 금년에는 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여도가 매우 낮은데, 한화는 지난 7월 공시를 통해 무역사업에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화학과 기계 부문은 제조부문의 화약과 기계사업에 통합하고 나머지는 줄여나가는 것으로 무역 매출의 30% 정도가 감소하고, 이익은 연간 200억원의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컸음에도 사업구조에 변화를 결정한 것은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결단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2020년은 자체사업에서 무역부문이 부진해도 제조부문이 작년 공장 사고에 의한 생산차질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주요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되어 연결 실적도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부터 공사가 중단된 이라크 주택사업장이 하반기 건설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코로나19의 완화 조건이 충족되기 전까지 공사 재개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내 건설사업장의 실적 호전과 꾸준한 수주가 이를 상쇄해 줄 전망이다. 내년에도 사업구조 효율화와 주력 계열사의 실적 개선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에너지사업의 변화가 수요 변화에 앞선 빠른 선제적 결정으로 긍정적이었던 만큼 다음 변화도 주목하게 된다
재무적 및 비재무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을 감안할 때 주목받을 이유가 충분하다. 자체사업의 실적 전망 상향과 주력 자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순자산가치가 상승함에도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가치의 제고는 주주환원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통주뿐만 아니라 5% 중반대의 배당기대수익률이 예상되는 한화3우B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