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그룹의 주력인 조선과 정유 산업 주가는 전통적으로 유가와 높은 상관관계
■ 2022.02.08 현대중공업지주 (삼성증권)
4분기 실적 review: 현대중공업지주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9% 감소.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정제마진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68% 증가했지만, 그룹의 통상임금 소송 패소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전사 실적은 부진.
일회성 비용을 모두 제거하면, 동사 연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
‘지주사 할인’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최근의 유가 상승 및 정제마진 개선 추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 편입 등을 반영하여, 2022년 이익전망을 22% 상향.
이익전망 상향에도 부분가치 합산법(SOTP)으로 산정한 목표주가는 24% 하향조정.
이는 직전 목표주가 설정 당시 대비
1)보유 상장 자회사의 주가가 하락한 부분과,
2)최근 정제마진 개선에도 동종 정유업종의 valuation 리레이팅 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3)본사 순차입금의 변화를 반영했기 때문.
현재 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은 크게 조선, 건설기계, 그리고 정유. 이 중 조선과 건설기계 부문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제뉴인을 통해 영업자회사들을 보유하는 구조.
정유부문도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추진 중. 최근 시장에 제기되고 있는 중복상장 문제를 감안하면, 동사 NAV에 대한 할인이 가중될 수 있는 상태.
배당과 유가: 목표주가 하향에도 기존 BUY 투자의견을 유지.
첫 번째 이유는 유가 강세. 그룹의 주력인 조선과 정유 산업 주가는 전통적으로 유가와 높은 상관관계. 먼저 유가 강세는 조선산업에서 연비가 우수한 한국산 선박의 점유율을 공고히 하는 역할.
또한 현대글로벌 서비스가 제공하는 친환경 제품 및 개조 수요에도 긍정적.
현대일렉트릭도 중동지역 수주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정유산업도 재고 관련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
최근 주가하락으로 배당 매력도 증가. 동사 2021년 배당은 시장 예상을 상회.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매각에 따른 현금유입 덕분.
하지만, 동사의 올해 배당이 2020년 수준으로 회귀함을 가정해도, 현 주가에서의 배당 수익률은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