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정유, 조선업황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어 주가 강세가 예상
■ 2021.5.14 BNK증권
동사는 현대중공업 그룹의 지주회사로,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상장사 3곳, 오일뱅크를 비롯한 비상장사 다수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적정 기업가치에서 각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오일뱅크 63%, 한국조선해양 27%로 2개 회사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조선해양은 회계상 지분법으로 인식되기 때 문에, 발표되는 연결OP 대부분은 오일뱅크 실적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4월 말 발표된 1Q OP는 컨센서스를 78% 상회하는 서프라이즈였는데, 이 역시 오일뱅크 OP가 4,128억원 (1Q20 5,632억원)으로 대폭 개선된 영향이다.
2Q OP 3,608억원 (OPM 5.3%)이 예상된다. 오일뱅크 OP가 2,510억원으로 40% qoq 감소 예상되는데, 이는 대부분 1Q 재고평가이익 1,500억원이 반영 된 영향이다. 정제마진은 4월에 상당히 부진했으나, 5월 들어 가솔린 크랙이 개선되고, 긍정적 래깅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체 마진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 어 긍정적이다. 선진국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 증가, 미국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정제마진의 추가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당장의 손익은 실적에 기여하기 어렵지만, 조선업 전반의 수주 모멘 텀 확대로 주가가 반등하면서 NAV를 높여주고 있다.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한다. 기업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유, 조선업황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어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 배당 3,700원이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배당수익률이 5%에 달하고, 글로벌서비스 지분 매각대금 일부가 주주환원에 사용된다면 배당수익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