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인구 피라미드의 구조적 변화와 eGMP 기반 신 모델 출시는 긍정적
■ 2020.09.29 한국투자증권
노조 관련 뉴스에 투자자들이 관심이 없다. 올해 임금협상도 2년 연속 무파업으로 마무리됐다. 현대차 노조는 25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52.8%의 찬성률로 통과 시켰다. 지난 21일 노사는 기본급 동결과 노사관계 변화 선언문에 합의한 바 있다. 올해는 흔한 부분파업 조차 없었으며 노조의 찬반 투표도 한번에 통과됐다
조용한 임금협상은 노조의 변화를 상징한다.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노조의 구조적 변화가 기저에 깔려 있다. 현대기아차의 국내공장 직원 수는 꾸준히 늘었으나 근속연수 또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상승한 인당 평균 급여액은 최근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어려웠던 경영여건 외에도 정년 퇴직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노조의 세대별 인구 피라미드의 구조적 변화를 유발한다
영원할 줄 알았던 고임금 강성노조 리스크도 이젠 약화될 조짐이 보인다. 당사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공장 직원은 정년퇴직자 증가로 2019년 대비 2024년까지 16.7% 감소할 전망이다. 이 중 50세 이상 비중은 2019년 45%에서 2024년 39%로 하락한다. 이러한 직원 인구구조 변화는 정량적으로는 인건비 절감을 가져오고, 정성적으로는 노조의 문화 변화로 이어진다. 먼저 인건비의 경우 2019년 6조 7천 억원에서 2024년 5조 9천억원으로 12.3% 줄어든다(국내공장 기준). 이는 직원 수 감소와 세대별 구성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강성 투쟁 일변도였던 과거 노조 문화도 민주화 세대의 자리를 90년대생이 메우면서 변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리스크 약화는 현대기아차의 이익 개선과 멀티플 상승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 2020.09.29 KB증권
3Q20 현대차 영업이익은 1.3조원 (+240.3% YoY, 시장 컨센서스 대비 +24.0%)으로 4,073억원 상향조정한다. 판매 대수 (83만대, 10.9% YoY)가 예상보다 3.5% 많을 것으로 보이고, 대당 공헌이익 640만원 또한 예상보다 3.2%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당 공헌이익 전망치는 전분기대비 15.2% 감소한 것이다. 전년동기대비 예상 영업이익 증가가 큰 것은 Theta 2 엔진 관련 충당금 (6,000억원)이 반영되었던 1년전 판매보증비가 다시 정상화된 결과다. 2020년 영업이익은 4.1조원 (+13.9%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6.7% 상회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투자포인트는 1)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 2) 성공적인 모델 교체로 인한 손익 개선, 3) 전용플랫폼 적용에 따른 전기차 모델 경쟁력 등이다.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년대비 17.8% 위축될 전망이나, 3Q20, 4Q20 감소율은 9.7%, 5.2%로 좁혀질 전망이다. 4Q20부터는 G80, GV80 등이 미국에 본격 판매되며 판매 확대와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 한편 eGMP 기반 신 모델이 2021초 출시되면 전기차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의 리스크요인은 1) 전기차 등 저수익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아짐에 따른 손익 악화, 2)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3) IT업체들의 모빌리티 산업 진출 등이다
■ 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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