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부/국내주식

현대차, 차종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면서 마진은 5%대를 유지할 전망

경제적 독립 2022. 1. 12. 07:14


■ 2022.01.11 현대차 (신한금융투자)

4분기 실적은 매출 30.2조원(+3.1%, 이하 YoY), 영업이익 1.76조원 (+40.3%)으로 전망한다. 시장 기대치(OP 1.95조원)를 10% 하회하는 실적이다. 4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96.1만대(15.6% YoY, +7.0% QoQ)를 기록했고, 매출로 인식되는 중국을 제외한 도매 판매는 86.3 만대(-13.5% YoY, +3.7% QoQ)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및 생산 정상화로 판매 볼륨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1) 더딘 생산 정상화,
2) 한파 등 대외변수에 따른 물류 차질 심화,
3)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회복 속도가 느렸다.

국가별로 보면 국내(+20.2% QoQ) 및 중국(+49.1% QoQ)은 전분기 저점에서 벗어났지만 미국(+3.4% QoQ), 유럽(5.3% QoQ), 인도(- 16.9% QoQ)가 발목을 잡았다. 판매 물량이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차종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면서 마진은 5%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1년 이상 장기화됐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은 견조했다. 코로나19 이후 신차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생산량 감소는 고정비 부담보다는 차량 가격 상승과 재고 소진으로 이어졌다.

2022년은 가격/재고 정책보다 실제 생산 확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최근 딜러망의 재고가 극단적으로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022년 판매 목표로 글로벌 432.3만대(+11.1%)를 제시했다. 신규 인도네시아 공장(디자인 Capa 15만대) 출범 영향도 있겠으나 생산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수치다. 반도체 공급 상황이 불투명한 가운데 생산 정상화가 가능한 이유는 대체 소재의 개발, 공동 부품 활용 등을 통해 생산 유연성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