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년 영업이익은 3조 9,401억원(+7%YoY)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
■ 2020.04.03 DB금융투자
현대차의 1Q20 실적은 매출액 22조 7,788억원(5%YoY), 영업이익 6,492억원(-21%YoY)으로 시장 컨센서스(8,590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1Q20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생산 차질로 동사의 내수 및 유럽 도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6% 감소했다.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내 도매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특히 ASP가 높은 내수 내 판매 감소는 실적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산업 수요 감소로 전 지역 내 현대차의 판매량이 19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동사의 연결 기준 판매량을 기존 추정치 대비 10% 하향했다. 이에 따라 동사의 2020년 영업이익은 3조 9,401억원(+7%YoY)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내수 시장 내 제네시스 판매 본격화에 의한 ASP 증가는 20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GV80의 경우 이미 2 만 5천대 이상의 계약을 기록한 가운데 계약 차량들의 평균 가격은 8천만원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30일 출시한 G80은 출시 하루 만에 약 2만 2천대 계약되며 국내 신차 출시 신차 계약 대수 신기록을 달성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내수 판매 강세에 의한 ASP 증가 및 믹스 개선 효과가 실적의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20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3% 상향한다
2020년 FWD EPS 12,689원에 Target PER 9.1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20,000원으로 하향한다. 시장 대비 보수적인 DB금융투자 실적 추정치에도 동사의 2020년 FWD PER는 6.8배로 일본 및 북미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 상태이다. 3월 이후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PBR은 0.3배로 최근 5년간 최저점에 머물러 있다. 북미 및 유럽 산업 수요 충격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 완료되었다. 이제는 5월 이후 수요 회복에 주목할 시기이다.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