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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4 러시아, 곡물 수출 제한 본격화

경제적 독립 2014. 12. 24. 08:11

*신영증권 14.12.24

 

러시아, 곡물 수출관세 부과 발표
22일(월)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는 24시간 내로 곡물 수출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 11일(목) 니콜라이 표도로브 농업부 장관이 곡물 수출 금지를 제외한 모든 수출 제한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이후 공식/비공식적으로 수출 제한 수위를 높여가는 중.


곡물 수출 제한 조치는 물가 안정을 위한 것. 물가 상승의 원인은?
곡물 수출 제한 조치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 물가 상승의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유가 하락으로 루블화 가치가 내려가면서 수입물가가 상승. 2)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EU 등으로부터 육류/수산물 등의 수입을 금지하자 이 물품들의 물가상승률도 확대됨. 3)정국 불안에 물품 사재기가 성행하는 점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

수출 제한이 풀리려면 물가가 안정되어야겠으나 당장은 무리
2010년 8월 러시아 정부는 가뭄으로 곡물 생산이 차질을 빚자 곡물 수출을 중단. 그 해 가을 밀 파종이 양호하자 2010년 12월 밀의 수출 금지를 해제.(옥수수 등 일부 품목은 2011년 6월까지 수출 금지 지속) 이번 수출 제한이 풀리려면 물가가 안정되어야겠으나 루블화 약세 및 서방과의 정치적 대결구도를 감안하면 단기간에 물가상승률이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수출 제한 구체화 시 밀 뿐만 아니라 주요 곡물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
러시아는 전세계 밀 수출의 14%(14/15시즌 전망)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국. 러시아의 곡물 수출 제한이 구체화되면 밀 가격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 이는 러시아의 시장점유율이 낮은 다른 곡물 가격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 한편 러시아의 주요 밀 수출 대상국인 이집트,터키 등은 정부의 가격 안정 정책이 미흡한 경우 물가상승 압력에 직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