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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9 미 금리인상 시점 내년으로 연기되나

*문화일보 2015.01.29

http://info.finance.naver.com/marketindex/news/newsRead.nhn?officeId=021&articleId=0002226460&category=

 

미 금리인상 시점 내년으로 연기되나

 

美 경제엔 낙관적 전망 “고용 증가세 지속될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 인내심을 발휘하면서 현재 제로금리 수준인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시점이 올해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 심지어는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28일 Fed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는 시장을 놀라게 만들 만한 ‘서프라이징’ 요소는 없었다. Fed는 성명서에서 “위원회는 통화정책 정상화 착수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can be patient)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사용된 문구와 동일한 내용이다. 당시 Fed는 기준금리 인상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로 사용했던 ‘상당 기간 초저금리 유지’ 표현을 ‘인내심 발휘’라는 용어로 대체했다.

Fed는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 보다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Fed는 성명서에서 “최근 미국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강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Fed의 견고한 성장세 표현은 지난해 12월 성명의 ‘완만한 속도’와 비교해 보면 6주 만에 경제전망을 훨씬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Fed는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도 ‘점진적으로’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결정은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 10명 전원이 찬성했다. 시장의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시장의 관측도 당초 전망보다 뒤로 밀려나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의 점진적 상승이 걸려 있기는 하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에서부터 내년 3월까지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국제 유가 하락의 지속으로 실물 경기 타격이 가시화되는 만큼 Fed의 긴축(금리 인상)이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늦춰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모건 스탠리는 올해 중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대부분의 기존 관측과 다르게 내년 3월까지도 제로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이단 해리스 리서처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Fed의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실업률 하락만으로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FOMC 회의가 전월과 큰 변화 없이 마무리되면서 다음번 회의에서는 더욱 어려운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ed는 3월 FOMC 회의에서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실업률, 금리 등에 대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FOMC 회의는 3월 17∼18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