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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국내주식

GS리테일, 디지털 및 퀵커머스 사업의 공격적 확장이 수익성을 훼손


■ 2022.02.09 GS리테일 (메리츠증권)

GS리테일은 2021년 4분기 연결 매출액 2조 6,545억원(+22.8% YoY, 이하 YoY), 영업 이익 255억원(0.7%)을 기록하며 시장 및 당사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홈쇼핑 연결 효과 제외 시 기존 사업부의 실적은 사실상 적자(-137억원)를 시현한 셈이다.

본업에서의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및 퀵커머스 사업의 공격적 확장이 수익성을 훼손시켰다

[편의점] 매출액 1조 8,222억원(+5.5%), 영업이익 316억원(15.5%)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오로지 신규점 출점 효과에 따른다. 기존점 매출의 성장이 제한적이었던 탓이다(10월 +0.5%/11월 -0.1%/12월 +1.0%). 시장 성장을 밑도는 매출 성장(+5.5% vs. 시장 +8.0%)에 비용 투입(인건비/판촉비)이 수반되며 감익을 면치 못했다.

[자회사]
①슈퍼: 매출액 2,922억원(+2.6%), 영업적자 57억원(적자지속)을 시현했다. 기존점 매출의 감소에도 불구, 부진점 폐점과 인건비 절감이 주효한 덕에 적자폭 은 37억원 축소됐다.

②호텔: 매출액 689억원(+55.9%), 영업이익 105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투숙율 개선세(+9.7%p ~ +24.7%p)가 두드러지며 식음 및 연회 매 출 증가가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③홈쇼핑: 매출액 3,266억원(0.6%), 영업이익 392억원(-15.0%)을 기록했다. 역시 의류 매출 증가가 송출수수료 부담을 상쇄하기엔 역부족했다(판관비율 +1.7%p > GPM +1.1%p).

④기타: 디지털 사업(GS프레시/달리살다/심플리쿡)의 영업적자(260억원)가 반영된 데 이어 요기요 합병 비용(100억 원)과 자회사 일회성 비용(100억원) 추가 집행되며 전사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2022년 상반기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퀵커머스 플랫폼을 본격 출시하는 하반기 이후가 관건이다. 과연 더 넓고 더 높게 날기 위한 발돋움 이었는지는 하반기에나 확인 가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