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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홍콩서 IPO 대박…최태원 글로벌투자 빛봤다 (2019.10.31 매일경제)


■ SK, 홍콩서 IPO 대박…최태원 글로벌투자 빛봤다 (2019.10.31 매일경제 기사원문보기 )

(주)SK의 글로벌 투자가 홍콩에서 '잭팟'을 터뜨렸다.

31일 관련 산업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계 글로벌 물류회사 ESR(e-Shang Redwood Group)는 그동안의 기업공개(IPO) 작업을 마치고 1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SK가 ESR 지분 11.51%를 보유한 3대 주주인 만큼 이번 IPO로 기업 가치가 급등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SK는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ESR에 4800억원을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기업 가치 60억달러 가운데 SK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최대 7억5000만달러(약 8200억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는 향후 ESR와의 공동 투자를 통해 콜드체인(냉동 물류 체계), 물류테크(선진 물류 기술) 등 스마트 물류 솔루션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SK의 글로벌 투자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SK의 인수·합병(M&A) 전략을 보면 흔히 말하는 '굴뚝 산업'과 같은 전통 산업에는 이제 더 이상 주력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 먹거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지역이나 산업 종류에 관계없이 투자·인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SK는 ESR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내부 투자심의위원회, 이사회 등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M&A 시장을 달군 아시아나항공,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서 SK가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은 것도 이 같은 내부 판단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K는 2017년부터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사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투자·인수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2017년 SK는 ESR를 필두로 미국의 카셰어링 업체 투로(TURO), 미국 천연가스 채집·가공업체 유레카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고, 2018년에는 말레이시아 그랩(카셰어링), 미국 브라조스(천연가스 채집·가공), 중국 왓슨(동박 제조) 등에 투자했다.

2018년에는 ESR에 대해 한 차례 더 투자를 집행했을 뿐 아니라 미국 원료 의약품 업체 'AMPAC'을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미국 키네스트랄(스마트 글라스), 블루레이서(천연가스 채집·가공)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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