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에 우선주가 활용된 것은 CJ그룹이 처음은 아니다. 13년 전인 2006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장녀 서민정씨에게 신형우선주를 증여한 바 있다. 서민정씨는 11년 뒤 이 신형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했고,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아모레G(002790)지분 2.93%를 확보했다. 재계에서는 승계에 우선주를 활용하는 방안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전례를 봤을 때는 보통주에 비해 저렴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주는 통상 보통주보다 40~50% 할인되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활용했던 신형우선주인 아모레2우B도 많을 때는 괴리율이 50%에 육박하기도 했다.
CJ4우는 또 보통주 전환 전에는 액면가 기준으로 2%를 우선배당하는 조건이 붙어 있다. 평상시에는 보통주보다 많은 배당을 받아 현금을 확보할 수 있고, 결정적일 때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여러모로 승계에 유리한 주식인 셈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너 2세는 저가의 CJ4우를 장내 매입해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CJ4우의 가격은 CJ 주가와 CJ우 주가의 중간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3일 기준 CJ 주가는 12만원, CJ우 주가는 6만2000원이다. 우선주 주가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 '승계목적' 우선주, 13년만에 나왔다…주인공은 'CJ4우' - 바로가기
출처 : 조선비즈 | 네이버 뉴스
'주식공부 > 주식 관련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5.19 연합뉴스, 보험 新자본규제 확정에 '속도'…갈길 바쁜 보험사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 (0) | 2019.05.19 |
---|---|
현대차 지분 다시 늘린 더캐피털…최근 2개월새 6.3% → 6.42%로 (0) | 2019.05.07 |
7조원대 군함 수주 예고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지주) (0) | 2019.05.05 |
카타르 LNG 100척 발주온다…설레는 조선株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지주) (0) | 2019.04.30 |
28일 한국거래소는 소액주주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진 상장폐지시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 산정에서 자사주는 제외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0) | 2019.04.29 |